죽동궁(竹洞宮)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에 위치한 고대의 궁전 유적지로, 신라 시대의 왕궁으로 추정된다. 이 유적지는 신라의 제56대 왕인 신문왕(681-692)의 명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동궁은 신라의 정치와 문화가 집중된 중요한 장소로서, 고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죽동궁의 명칭은 '죽동'이라는 지명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대나무 숲을 의미한다. 궁전은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당시의 건축 양식을 추정할 수 있는 여러 유적과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특히,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벽화와 기와는 신라 시대의 예술적 기법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유적들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전해져 오면서 한국 전통 건축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발굴 연구는 20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의 발굴과 연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죽동궁 내부의 구조와 배치, 생활 흔적 등을 알아낼 수 있었다. 궁전 내부에는 왕족 및 고위 관리들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들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신라 사회의 계층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죽동궁은 현재 유적 보호 및 관광 자원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유적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죽동궁은 한국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탐구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