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퍼스 와이프》는 2017년에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로, 다이안 에커먼의 동명 비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폴란드 바르샤바의 주키퍼, 즉 동물원 관장인 안토니우(Władysław Szpilman)와 그의 아내인 자네타(Juliana Szpilman)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주인공인 자네타는 동물원 운영을 통해 많은 동물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한편, 전쟁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유대인들을 숨기는 비밀 작전을 펼친다. 동물원은 나치 점령 하에 있는 바르샤바에서 유대인을 숨기기 위한 안전한 피신처로 활용되며, 자네타와 안토니우는 많은 여유 공간과 동물들이 있는 환경을 이용해 유대인들에게 생명의 은인을 자처한다.
영화는 전쟁의 참상과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용기를 강조하며, 자네타가 보여준 강인한 의지를 통해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출은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Niki Caro)가 맡았고, 배우로는 제시카 차스테인, 다니엘 브룬, 하비에르 바르뎜 등이 출연하였다.
영화는 비극적인 역사적 배경 속에 인간의 연대와 사랑의 힘을 조명하며, 전쟁의 구조적 폭력과 그에 맞서는 개인의 저항을 이야기한다. 또한, 동물원이라는 설정은 각별한 상징성을 지니며,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