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모(酒母)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특정한 효모나 발효균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주모는 주로 발효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술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전통적인 한국 술, 예를 들어 막걸리나 소주 등을 만들 때 주모를 이용해 쌀이나 다른 곡물의 전분을 발효시키고, 알코올을 생성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주모는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의 집합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미생물은 환경에 따라 다르게 존재할 수 있다. 주모는 일반적으로 자생적인 형태로 지역 특성에 맞게 형성되며, 다양한 종류의 향과 맛을 만들어낸다. 술의 품질은 주모의 종류와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이로 인해 각 지역마다 독특한 술 맛이 형성된다.
역사적으로 주모는 한국의 양조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양조 기술과 함께 발전해왔다. 특히, 민속주나 지역 특산주에서는 각 가정이나 지역 사회에서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주모의 활용이 이루어져왔다. 이러한 전통은 현대에도 이어져 오고 있으며, 많은 양조장에서 주모를 활용한 전통주 양조 방법이 재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