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알바레스(Judy Alvarez)는 액션 RPG 게임 '사이버펑크 2077'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로, 나이트 시티 최고의 브레인다인스(BD) 기술자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왓슨 구역의 '리지스 바(Lizzie's Bar)'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성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된 갱단인 '모크(The Mox)'의 일원이기도 하다. 주디는 단순한 기술자를 넘어 브레인다인스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편집 실력을 갖추었으며, 나이트 시티의 어두운 이면 속에서도 순수한 정의감과 인간미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녀의 과거는 나이트 시티 외곽의 '라구나 벤드'라는 마을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어린 시절 살던 마을이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성장했으며, 이로 인한 상실감은 그녀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디는 기계 장치를 다루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고, 이는 나이트 시티라는 거대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수단이자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도구가 되었다. 그녀는 겉으로는 거칠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많지만, 실제로는 주변 사람들을 깊이 아끼고 부당한 권력에 분노하는 따뜻한 심성을 지니고 있다.
주인공 V와의 인연은 에블린 파커의 소개를 통해 시작된다. 주디는 에블린의 친한 친구로서 V가 '콘페키 플라자' 사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브레인다인스 분석을 도와주며 핵심적인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 에블린이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자, 주디는 복수와 구원을 위해 나이트 시티의 부패한 세력에 정면으로 맞서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고뇌와 행동은 게임의 주요 서사 중 하나인 '클라우드(Clouds)' 탈환 작전으로 이어진다.
주디 알바레스는 플레이어의 성별과 선택에 따라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로맨스 대상이기도 하다. 여성 V로 플레이할 경우 그녀와의 깊은 정서적 교감을 통해 연인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특히 함께 수몰된 고향 마을을 탐험하는 'Pyramid Song' 퀘스트는 캐릭터의 깊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에피소드로 평가받는다. 그녀와의 관계 진전은 나이트 시티라는 비정한 공간에서 개인이 찾을 수 있는 위안과 유대감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이야기의 결말에 따라 주디는 나이트 시티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도시를 떠나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거나, V의 곁에 남아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는 기술이 인간의 영혼을 잠식하는 사이버펑크 세계관 속에서도 인간 본연의 감정과 도덕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주디 알바레스라는 캐릭터는 강렬한 외형 뒤에 숨겨진 섬세한 감수성과 확고한 가치관을 통해 수많은 이용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