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르쥬 스판다우젠

죠르쥬 스판다우젠(Georges Spandauzen)은 다나카 요시키의 SF 소설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로, 자유행성동맹군의 장성이다. 그는 동맹군 내에서 전형적인 직업 군인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며, 최종 계급은 중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작중에서는 함대 지휘관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책임감 있는 군인으로 묘사된다.

그는 자유행성동맹군 제12함대의 사령관직을 역임하였다. 제12함대는 동맹군의 핵심 전력 중 하나였으며, 스판다우젠은 이 함대를 이끌고 여러 전장에서 활약하였다. 그는 독창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유형은 아니었으나, 원칙에 충실하고 함대 운영에 있어 안정감을 주는 지휘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주역 796년, 자유행성동맹이 감행한 대규모 제국령 침공 작전에 제12함대를 이끌고 참전하였다. 침공 초기에는 제국령 내부로 깊숙이 진격하였으나, 은하제국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램이 펼친 청야 전술로 인해 극심한 보급난에 직면하게 되었다. 점령지 주민들의 식량 문제까지 떠맡게 된 상황에서 스판다우젠은 함대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제국군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되자, 제12함대는 보름스 성계 근방에서 코르넬리우스 루츠가 이끄는 제국군 함대의 기습을 받았다. 당시 제12함대는 장기간의 보급 부족과 피로로 인해 정상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태였다. 루츠 함대의 압도적인 화력 공세 앞에 제12함대는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전황을 되돌릴 수 없음을 깨달은 스판다우젠은 끝까지 기함을 지키다 전사하였다.

스판다우젠의 최후는 무리한 정치적 목적에 의한 군사 작전이 불러온 비극을 상징한다. 그는 군인으로서 상부의 명령에 충실히 따랐으나, 전략적 실책과 보급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함대와 운명을 같이하였다. 그의 전사는 동맹군이 주력 함대의 절반 이상을 잃고 몰락의 길로 접어드는 과정의 일부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