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사리제도(座舍里制度)는 조선시대의 행정 구역 체계 중 하나로, 주로 지역 주민의 생활과 행정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제도이다. 좌사리는 특정 지역의 모임이나 연회를 위해 지정된 장소를 의미하며, 이러한 공간에서 지역 주민들이 모여 공동의 의사를 결정하고 지역 문제를 논의하는 기능을 했다.
좌사리제도는 주로 농촌 지역에서 시행되었으며, 각 마을이나 촌락에 설치되었다. 각 좌사리는 주민들의 자율적인 조직으로 운영되었으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자치적인 분위기는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중앙 정부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자치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좌사리에서는 지역 내의 다양한 행사나 의사 결정이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주민들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느꼈다.
좌사리제도는 근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기능이 약화되었고, 이후에는 현대의 행정 체계와 통합되어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모여 협력했던 역사적 사례로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