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괴사인자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는 면역계의 중요한 사이토카인으로, 주로 대식세포, 림프구, 세포 및 다른 면역 세포에서 생성된다. TNF는 염증 반응의 조절, 세포 사멸, 면역 방어 및 조직 수복과 같은 다양한 생리학적 과정에 관여한다. 1985년 TNF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주로 종양 세포를 대상으로 하여 괴사를 유도하는 작용으로 이름 지어졌다.

TNF는 두 가지 주요 형태인 TNF-α와 TNF-β가 있으며, TNF-α가 더 많이 연구되었다. TNF-α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감염이나 손상이 발생했을 때 신체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TNF의 작용은 특정 세포 수용체(예: TNFR1, TNFR2)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수용체와의 결합은 다양한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하여 세포의 사멸, 증식, 분화 및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

TNF는 여러 질병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류마티즘 관절염, 크론병, 건선 등의 자가면역질환에서 TNF의 과도한 생성이 관찰된다. 이러한 이유로 TNF 차단제(tumor necrosis factor inhibitors)와 같은 치료제가 개발되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약물은 TNF의 작용을 억제하여 염증을 완화하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종양괴사인자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그 과잉 생산은 염증성 질환이나 쇼크와 같은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TNF의 생산 및 작용을 조절하는 것은 건강 유지와 질병 치료에서 중요한 연구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