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비나무(학명: Styrax japonicus)는 종비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주로 아시아 동부와 한국, 일본에서 자생한다. 이 나무는 보통 10~15m까지 자라며, 가지가 많은 형태를 가진다. 줄기는 굵고 직립하며 모양은 원통형을 이루고, 껍질은 회색 또는 갈색으로 갈라진다.
잎은 교번으로 배열되고, 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약간 물결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잎의 길이는 5~10cm, 너비는 3~6cm 정도이며, 뒷면은 단단한 털로 덮여 있다. 여름철에는 잎이 풍부하고 푸른색을 띤다.
특징적으로 5~10cm 길이의 긴 꽃차례에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의 꽃을 군생해 피우며, 꽃은 향기가 강하고 아름다움을 지닌다. 꽃은 6월에서 7월 사이에 개화하며, 이후에는 둥글고 끝이 뾰족한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는 종종 여름철의 곤충이나 새들에게 먹이로 제공된다.
종비나무는 햇빛과 배수를 잘 받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조경수로 많이 이용된다. 잎과 꽃이 아름다워 정원이나 공원에서 자주 심어지며, 껍질은 약용으로도 사용된다. 그러나 이 나무는 추위에 약해, 혹독한 겨울철에는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