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부(猝富)는 갑작스럽게 부를 얻은 사람을 지칭하는 한국어 용어이다. 주로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배경이 부족했던 사람이 짧은 시간 안에 큰 재산을 소유하게 되었을 때 사용된다. 졸부는 흔히 부의 형성 과정에 있어 노력이나 시간 투자보다 운이나 우연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경우에 해당한다.
졸부는 사회적 인식에서 자주 부정적인 맥락으로 사용되며, 이런 사람들은 경제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소양이나 품격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졸부는 경우에 따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사회적 갈등이나 시기 등으로 인해 고립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졸부의 개념이 부의 세습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습가는 대대로 부를 이어받는 가족을 의미하며, 졸부는 중산층 이하에서 출발해 급작스럽게 부를 축적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는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계층 이동의 복잡한 양상을 반영한다.
졸부의 대표적인 예로는 복권 당첨자, 스타트업 창업 후 성공한 CEO, 혹은 큰 부동산 거래로 갑작스럽게 재산을 늘린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례는 미디어에서 자주 다루어지며, 대중문화에서도 졸부의 이미지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제작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