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 1902년 2월 27일 ~ 1968년 12월 20일)은 미국의 소설가이자 단편소설가, 극작가로, 미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주로 미국의 사회와 경제적 현실을 반영하며, 특히 대공황 시기의 농민과 노동자, 그리고 그들의 고난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다룬다.
스타인벡은 캘리포니아의 살리나스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그 지역의 농업과 사람들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1939)는 이 시기에 농업 붕괴로 인해 고향을 떠나는 오케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고난과 인권 문제를 조명하여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키다리 아저씨'(Of Mice and Men, 1937)에서는 인간의 꿈과 현실의 간극을 다루며, 친구 간의 우정과 고립감을 탐구한다. 스타인벡은 그의 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의 고난, 존엄성, 그리고 사회적 정의를 심도 있게 다루었고, 이러한 주제들은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스타인벡은 1962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는 그가 미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그의 작품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매체로 각색되었으며, 현대에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스타인벡은 1968년에 사망하였고, 그의 문학적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