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는 DC 코믹스에서 가장 유명한 악당 중 하나로, 배트맨의 대적자이자 상징적인 캐릭터다. 그의 첫 등장 당시부터 신비로운 배경과 불규칙한 성격으로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수많은 만화, 영화, TV 시리즈에서 다양한 해석이 이루어져왔다. 조커는 전통적으로 광기와 유머가 얽힌 복잡한 인물로 묘사되며, 배트맨과의 관계는 악과 정의의 상징적 대결을 형성한다.
조커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킬링 조크'라는 그래픽 노블에서 다루어진 그의 기원이다. 이 작품에서는 조커가 과거에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붕괴된 사람으로 묘사된다. 이러한 배경은 조커의 복잡한 성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그가 왜 다소 제정신이 아닌 행동을 하는지를 설명하는 데 기여한다.
영화에서는 조커의 캐릭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사례가 많다. 2008년작 '다크 나이트'에서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는 다음과 같은 대사를 통해 그가 왜 세상의 혼란을 즐기는지를 펼쳐 보인다. 레저의 연기는 비극적이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쳤고, 이로 인해 조커라는 캐릭터는 더욱 입체적으로 묘사되었다. 이후 2019년에 개봉한 '조커' 영화에서는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아, 조커의 인간적인 면모와 사회에서의 고립을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조커는 그의 아이코닉한 외모로도 유명하다. 머리카락은 초록색으로 염색되어 있으며, 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은 그를 더욱 독특한 캐릭터로 만든다. 이 비현실적인 외모는 조커의 광기를 상징하며, 그의 범죄 행위와 함께 관객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 조커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의 고통, 분노, 그리고 웃음의 아이러니를 나타내는 복합적인 인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조커는 코믹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이고 복잡한 캐릭터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