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약이란 특정한 생리적 기능이나 상태를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절약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의 농도나 활성을 조정해줌으로써 다양한 질병이나 증상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이러한 약물은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또는 기타 생물학적 물질과 상호작용하여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조절약의 대표적인 예로는 인슐린이 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그 효과가 감소하여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함으로써 혈당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인슐린은 운동, 식사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혈당을 최적의 범위 내로 조절하도록 돕는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도 조절약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경우, 체내에서 충분한 갑상선 호르몬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호르몬을 보충해줘야 한다. 이를 통해 신진대사, 에너지 수준, 체중 유지 등을 개선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의 적절한 조절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조절약은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며, 생리적 기능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기전에 따라 작용한다.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에 사용되는 ACE 억제제나 베타 차단제는 혈압을 조절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이러한 약물들은 인체의 특정 경로를 차단하거나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내며, 조절약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따라서 조절약은 현대 의학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