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특구로는 북한의 특정 지역에서 운영되는 경제 특구를 의미한다. 이러한 특구는 주로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외부 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여 북한 내부의 경제적 상황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조선특구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북한의 경제 정책 변화와 함께 그 수가 증가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조선특구로는 개성공단이 있다. 개성공단은 2003년에 설계되어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는 남북 교류의 상징적인 장소로, 남한의 기업들이 공장을 설립하고 북한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상품을 생산하는 형태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2016년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인해 공단이 폐쇄되면서 조선특구로의 지위 또한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
조선특구는 또한 라선 경제 무역지대와 같은 다른 지역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라선 특구는 북한의 동북부 지역에 위치하며,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서 국제적인 물류와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외국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북한의 경제 건설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조선특구의 운영은 여러 가지 도전 과제와 직면해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한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예측할 수 없는 법적 환경으로 인해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로 인해 북한에 대한 투자가 제한되며, 이로 인해 특구 발전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조선특구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북한 내부적 변화와 함께 국제 사회의 지지 확보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