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동아 친일논쟁'은 한국의 역사와 정치 담론 속에서 일어난 중요한 논의 중 하나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라는 두 주요 일간지의 친일 행적 및 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싼 갈등을 말한다. 이 논쟁은 주로 한국의 일제강점기 역사 해석, 친일파의 정치적 및 사회적 역할, 그리고 현대 한국 사회에서의 역사적 기억과 정체성 형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사 중 두 곳으로,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 제국의 수뇌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보도 활동을 했다. 이들 신문은 한편으로는 일본의 탄압에 저항하는 내용도 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에 우호적이거나 일본의 통치에 협력적인 기사를 실음으로써 친일 행위를 오히려 부추기기도 했다.
친일 논란은 주로 두 신문의 기사와 사설이 어떻게 일제의 정책을 지지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어떤 사회적, 정치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조선일보는 일제의 한국 통치 방침을 긍정적으로 보도한 경우가 많아, 당시의 정책을 정당화하는 언론으로 비판받았다. 반면 동아일보는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나, 그 역시 친일적인 경향을 보인 시기가 있었던 만큼 적지 않은 논란에 휘말렸다.
이 논쟁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역사적 사실의 해석과 관련하여 심각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기억의 정치가 요구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논란은 한편으로는 국민 정체성과 역사적 책임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친일 행적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다양하고 서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하며, 이는 한국 내에서 역사적 사실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