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는 한국에서 주로 법적, 행정적 목적을 위해 작성되는 공식 문서이다. 일반적으로 사건의 경위나 사실 관계를 기재하여 특정 사안에 대한 증거 또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조서는 사건 발생 후 신속하게 작성되어야 하며, 그 내용은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기록돼야 한다. 요즘은 전자 조서 작성 시스템이 도입되어 고전적인 종이 문서 대신 디지털 형식으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조서는 주로 경찰, 검찰, 법원 등 법 집행 기관에서 작성된다. 예를 들어, 경찰이 범죄 사건을 조사할 때 피해자, 목격자, 용의자와의 진술을 바탕으로 조서를 작성한다. 이러한 조서는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법원에서 재판할 때 증거로 제출되기도 하며, 형사, 민사 사건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조서의 형식은 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건 발생 일시, 장소, 관련자 정보, 사건 발생 경과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증거의 종류와 그 상태,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질 수 있다. 작성자는 조서를 작성한 시점에서의 사실만을 기록해야 하며, 개인적인 의견이나 주관적인 해석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
조서는 법적 문서로서의 효력을 가지기 때문에, 이후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증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조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는 사실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사실이 포함되거나 작성 절차에 오류가 있을 경우, 해당 조서는 법적 효력을 잃을 수 있으며, 이는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조서를 작성하는 사람은 세심한 주의와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기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