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曹丕, 187년 ~ 226년)는 중국 삼국 시대의 정치가이자 군사 지도자로, 위나라의 초대 황제이다. 그는 조조와 유비, 손권과 함께 삼국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조비는 조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그의 어머니는 조조의 정실 부인인 왕씨이다.
조비는 뛰어난 정치적 수완과 군사적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아버지 조조의 뒤를 이어 위나라의 실질적인 권력을 계승하였다. 그는 220년에 조조가 사망하자, 제 위를 세우고 스스로 황제로 즉위하여 위기(魏紀)를 세운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위나라는 정치적 안정을 어느 정도 유지하였고, 조비는 지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개혁을 단행하였다.
문화적인 면에서도 그는 중요한 인물이다. 조비는 시인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본인의 시를 모은 '문선'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문학적 업적은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가 남긴 문학 작품들은 삼국시대의 문화적 경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조비의 재위 기간은 비교적 짧았지만, 그의 정치 및 군사적 업적은 후에 삼국지 이야기에서 중요한 소재가 된다. 그는 226년에 사망하였고, 이후 그의 아들 조예가 후계자로 즉위하였다. 조비는 삼국 시대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위나라의 기틀을 다지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