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국

조만국(趙萬國, 1878~?)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다. 평안남도 강서(江西) 출신인 그는 1919년 3·1 운동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된 항일 독립운동에 참여하여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는 주로 평안도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항일 비밀결사에 가담하여 실천적인 투쟁을 전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조만국의 주요 활동은 3·1 운동의 영향으로 결성된 독립운동 단체인 조선독립단(朝鮮獨立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는 조선독립단에 가입하여 단원으로서 활동하며 일제의 식민 지배에 저항하였다. 당시 조선독립단은 국내외를 연결하며 독립 정신을 고취하고 무장 투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그는 1919년 음력 9월경부터 평안남도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군자금 모집 활동에 매진하였다. 조만국은 동지들과 함께 지역의 자산가들을 방문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과 독립운동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일제의 삼엄한 감시와 탄압 속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수행된 위험한 임무였다.

결국 조만국은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되었다. 1920년 5월 20일 평양복심법원에서 소위 제령(制令) 제7호 위반 및 공갈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그에게 적용된 제령 제7호는 일제가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제정한 이른바 ‘정치에 관한 범죄 처벌의 건’으로, 그의 활동이 일제에 위협적인 항일 투쟁이었음을 방증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조만국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5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그는 이름 없는 민초의 한 사람으로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그가 보여준 희생정신은 한국 독립운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그의 생애와 활동은 후대에 독립을 향한 민족의 강인한 의지를 전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