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朝刊)은 아침에 발행하는 신문이나 잡지를 일컫는 용어다. 한자어 '아침 조(朝)'와 '책 펴낼 간(刊)'이 결합된 단어로,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전날 밤늦게까지 발생한 주요 소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개 오전 4시에서 6시 사이에 독자의 가정이나 판매처에 배달되며, 하루의 시작과 함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로서 오랜 시간 사회적 소통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근대 신문 산업이 발전하면서 신문은 발행 시간대에 따라 조간과 석간(夕刊)으로 나뉘었다. 초기의 신문들은 인쇄 기술과 통신 수단의 한계로 인해 실시간 보도가 어려웠으나, 기술의 발달로 야간에도 신속한 편집과 인쇄가 가능해지면서 조간신문이 활성화되었다. 특히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대인 아침에 신문을 읽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조간은 대중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정보 전달 매체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신문 시장은 과거 조간과 석간이 공존하거나 석간 위주의 문화가 강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대형 신문사들이 정보 전달의 신속성과 광고 수익 극대화 등을 고려하여 조간제로의 전환을 꾀하기 시작했다. 현대인의 생활 양식 변화로 인해 퇴근 시간대보다 아침 출근 시간대에 정보를 소비하는 층이 두터워졌으며, 현재는 대다수의 주요 일간지가 조간으로 발행되고 있다.
조간신문의 제작 공정은 전날 오후부터 시작되어 밤사이에 마감된다. 보통 밤 12시 전후를 기점으로 최종 인쇄본인 판(Edition)이 확정되는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고 일어난 직후 전날의 종합적인 상황과 심층 분석 기사를 접하게 된다. 조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를 망라하며, 전날의 사건 사고뿐만 아니라 당일 진행될 예정인 주요 일정도 함께 다루어 하루의 지침서 역할을 수행한다.
21세기 들어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종이로 인쇄된 조간신문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변화하였다. 실시간 온라인 뉴스가 조간의 속보성을 대체하게 되면서 종이 신문의 발행 부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조간은 정제된 정보와 권위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며, 최근에는 이메일 뉴스레터 등 디지털 형태의 조간 서비스로 변모하여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