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투펭귄(Gentoo penguin, 학명: Pygoscelis papua)은 펭귄 과(Penguin family)에 속하는 중형 펭귄 종이다. 주로 남극 반도, 남샌드위치 제도, 그리고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의 해안에서 발견된다. 젠투펭귄은 두 가지 주요 특징으로 구별된다. 첫째, 이들은 눈에 띄는 흰색의 눈썹 선이 있으며, 이는 그들을 다른 펭귄 종들과 구별하는 중요한 외형적 특징이다. 둘째, 젠투펭귄의 부리는 붉고 길며, 중간 크기의 체형을 갖고 있다.
젠투펭귄의 몸길이는 약 75~90cm, 체중은 평균적으로 5~7kg 정도이다. 이들은 수영에 능하며, 몸속의 기름진 털 덕분에 수중에서 빠르고 민첩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로 물고기, 갑각류, 그리고 크릴을 주요 먹이로 삼고 있으며, 먹이를 찾기 위해 수중으로 깊이 잠수하기도 한다.
번식기는 보통 10월에서 2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이 기간 동안 암수 한 쌍이 일정한 영역에 둥지를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 둥지는 주로 돌이나 풀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보통 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약 35일 정도면 부화되며, 부화 후 부모가 번갈아 가며 새끼를 돌본다.
젠투펭귄은 서식 환경에 대한 적응력 덕분에 비교적 넓은 분포를 보이지만, 기후 변화와 해양 생태계의 변화로 인해 그들의 서식지와 먹이 자원이 위협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에서 "Least Concern"(관심대상) 목록에 올라 있으나, 지속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