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영국 총선은 2010년 5월 6일에 시행되었다. 이번 총선의 주요 쟁점은 경제 위기, 공공 재정 건전성, 그리고 개혁을 요구하는 정치 제도 등이었다. 주요 정당으로는 앨리스터 달링이 대표로 있었던 노동당, 데이비드 캐머런이 이끄는 보수당, 그리고 닉 클레그가 이끌던 자유민주당이 있었다.
총선 결과 보수당은 306석을, 노동당은 258석을, 자유민주당은 57석을 차지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326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보수당은 단일 집권이 불가능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결국 보수당은 자유민주당과의 연립 정부를 구성하게 되었다.
이 총선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65.1%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으며, 이는 이전 총선보다 유의미하게 증가한 수치였다. 총선 후 데이비드 캐머런은 총리로 임명되었고, 이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당이 집권한 사례였다. 자유민주당의 닉 클레그는 부총리직을 맡아 연립 정부 운영에 참여하게 되었다.
제55회 영국 총선은 연립 정부 구성이라는 정치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이후 영국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