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배임수재죄는 특정한 법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조직이 다른 제3자를 위해 불법적으로 이익을 취득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범죄이다. 이 범죄는 주로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법률적 관계에서 발생하며, 피해자는 해당 관계에서의 신뢰가 깨져 손해를 입게 된다. 즉, 배임의 행위자가 자신의 권한이나 지위를 남용하여 제3자에게 이익을 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나 보수를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범죄는 보통 특정 직업이나 역할을 맡고 있는 자에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공무원, 변호사, 의사 등과 같이 법적으로 보호받는 직역에 있는 자가 자신이 맡고 있는 의무를 저버리면서 제3자에게 이득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경우가 해당된다. 이러한 행위는 법률적으로 허용된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엄중하게 처벌된다.
제3자 배임수재죄의 성립 요건으로는 공무원이나 상업상 의무를 지닌 자가 타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의무를 위반한 자의 행위로 정의된다. 따라서 이 범죄는 의무의 존재와 그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 그리고 그로 인해 제3자가 이익을 얻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피해자는 종종 자신의 이해관계가 훼손되었음을 입증해야 하며, 배임의 고의성과 불법성이 입증되어야 해당 범죄로 간주된다.
형법상 제3자 배임수재죄는 중범죄로 분류되며, 이에 대한 처벌은 법정 최고형이 설정되어 있다. 처벌의 정도는 배임의 규모와 피해 정도, 그리고 범행의 고의성에 따라 달라지며,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법원에서는 엄격한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범죄는 사회 전반에 걸쳐 신뢰를 훼손하기 때문에 법적 제재와 더불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며, 예방적 측면 역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