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리비아 내전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리비아에서 발생한 내전으로, 리비아 내전(2011년)의 결과로 형성된 정치적 분열을 바탕으로 한 충돌이다. 제1차 리비아 내전은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붕괴로 이어졌지만, 이후 국가의 정치적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복잡한 갈등이 등장하였다. 이 내전은 리비아의 두 주요 세력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각각의 세력은 서로 다른 지역과 외부 세력의 지지를 받아들였다.
내전의 주요 무대는 리비아의 동부와 서부 지역으로 나뉘어졌고, 동부를 지지하는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정부인 유니타리 정부(GNA) 간의 무력 충돌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리비아 국민군은 하프타르 장군이 이끌며,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고, 유니타리 정부는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 지역의 정치적 정통성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갈등은 리비아의 여러 무장 세력과 외부의 군사 개입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더욱 격화되었다.
제2차 리비아 내전에서 외부 세력의 개입은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에르도안 정부의 터키는 유니타리 정부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러시아는 리비아 국민군을 지원하는 등 여러 나라가 내전에 개입하였다. 이러한 외부 지원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내전의 양상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국제 사회는 여러 차례 평화 회담을 시도했지만, 지속적인 폭력과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어려웠다.
2020년에는 유니타리 정부가 리비아 국민군에 대한 군사적 승리를 거두고, 내전의 종식에 대한 희망이 나타났다. 이후 유엔의 중재 아래 정치적 통합을 위한 회담이 진행되었고, 2021년에는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었다. 그러나 리비아의 정치적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과거의 깊은 분열과 지역 간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제2차 리비아 내전은 리비아 내부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와 인도적 위기를 초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