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말레이시아 총선거

제14대 말레이시아 총선거는 2018년 5월 9일에 실시된 선거로, 말레이시아제14대 국회를 구성하기 위한 투표였다. 이번 총선은 말레이시아 최초의 정권 교체가 일어난 선거로, 61년 동안 집권한 바르샤우전당(UMNO)과 그 연합체인 말레이시아 전선(BN)이 패배하고, 반정부 연합체인 희망 연합(PH)이 승리하였다.

선거는 222명의 하원의원과 576명의 지방 자치체 의원을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총 7,000,000명 이상의 등록 유권자가 참여했다. 선거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보장하기 위해 전자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국제 감시단이 선거를 감시했다.

제14대 총선의 주요 이슈는 부패, 경제 성장, 교육, 의료 및 인프라 개선 등이었으며, 특히 전 총리 나지브 라작의 부패 스캔들이 큰 영향을 미쳤다. 나지브는 1MDB 사태와 관련된 부정행위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총선 결과, 희망 연합이 121석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게 되었고, 마하티르 모하마드가 총리로 취임하였다. 이는 그가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다시 총리 자리에 오른 것으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이번 선거는 말레이시아 정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민주주의와 정치적 참여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