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보병사단은 대한민국 육군 제3군단 예하의 보병사단으로, 상징 명칭은 '을지부대'다. 1952년 11월 8일 강원도 양양에서 제15, 16, 26연대를 기반으로 창설되었다. 사단의 명칭인 '을지'는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 장군의 호국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 명명되었다. 창설 직후 6·25 전쟁의 막바지 전선에 투입되어 중동부 전선의 주요 요충지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단은 강원도 인제군 일대의 최전방 지역 경계를 담당하고 있다. 부대가 주둔하는 지역은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한민국 육군 내에서도 근무 여건이 가장 가혹한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발 1,000m가 넘는 향로봉과 고금당 등 고산 지대를 포함한 작전 구역은 겨울철 극심한 추위와 폭설로 악명이 높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사단 장병들은 강도 높은 산악 훈련과 경계 근무를 수행하며 북측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제12보병사단은 6·25 전쟁 당시 향로봉 전투와 선우골 전투 등에서 승리하며 전략적 요충지를 사수했다. 전쟁 이후에도 1968년 울진·삼척 지구 무장공비 침투 사건 당시 소탕 작전에 참여하여 공비들을 격멸하는 등 완벽한 작전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휴전선 인근에서 발생한 다수의 대간첩 작전과 국지도발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중동부 전선의 핵심 방어 부대로서의 위상을 지켜왔다.
현재 사단의 조직 체계는 과거 연대 중심에서 여단 중심으로 개편되었다. 제37보병여단, 제51보병여단, 제52보병여단과 포병여단 및 직할 부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GOP(일반전초)와 GP(감시초소) 경계 작전을 주 임무로 한다. 사단은 험난한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도입하여 감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정예 강군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