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바티칸 공의회는 1869년 12월 8일부터 1870년 10월 20일까지 이탈리아 바티칸에서 개최된 로마 가톨릭교회의 공의회이다. 이 공의회는 교황 비오 9세의 소집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19세기 가톨릭 교회의 교리와 행정을 정비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이번 공의회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교황의 무류성에 관한 교리 확립이었다. 이를 통해 교황이 신앙과 도덕에 관한 문제에 대해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것을 선언하였다. 이 교리는 1870년 7월 18일에 공식적으로 선언되었으며, 이후 가톨릭교회의 교리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또한 교회의 교리와 실천에 대한 여러 의제들이 논의되었고, 교구의 구조, 신학교의 교육, 그리고 신자와 성직자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공의회는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의 발발로 인해 중단되었고, 그 결과로 여러 논의가 미완성 상태로 남게 되었다.
이 공의회의 결과는 교회 내부의 권력 구조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교회의 근대화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와 갈등을 촉발하게 되었다. 제1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후의 가톨릭 교회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