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초서는 14세기 영국의 시인으로, 중세 문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주로 "캔터베리 이야기"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고대 영문학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진다. 초서는 영어 문학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그의 작품은 중세 영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다양한 계층과 성격의 인물들을 통해 당시 사회의 풍속과 인간 본성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초서는 1343년경 런던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귀족 가정에서 자랐다. 그 당시 주로 사용되던 라틴어나 프랑스어 대신 영어로 작품을 쓴 것은 큰 혁신이었다. 그의 교육 배경에 따라 상류 사회와의 접촉이 많았던 그는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캔터베리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풀어낼 수 있었다.
"캔터베리 이야기"는 일종의 여행 소설 형식을 띠고 있으며, 성지순례를 떠나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인물들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세 영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과 각 계층의 삶을 전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중세 영어의 미학적인 수사와 풍부한 인물묘사 덕분에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초서의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Troilus and Criseyde", "The Book of the Duchess", "The House of Fame"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사랑과 운명, 명예,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중세 문학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영어 문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