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Zeff)는 캡콤이 제작한 아케이드 게임 ‘던전 앤 드래곤: 타워 오브 둠(Dungeons & Dragons: Tower of Doom)’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기본 이름 중 하나이다. 이 게임은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의 TRPG 세계관인 ‘미스타라(Mystara)’를 배경으로 하며, 제프는 엘프(Elf) 클래스의 2인 플레이어(2P)용 기본 이름으로 설정되어 있다. 1인 플레이어용 엘프의 기본 이름인 루시아(Lucia)와 쌍을 이루는 명칭이다.
엘프 클래스인 제프는 원작 D&D의 클래스 설정을 충실히 반영하여 마법과 검술을 동시에 사용하는 마법전사(Fighter/Magic-User)의 특성을 지닌다. 물리적인 공격 능력은 파이터나 드워프에 비해 낮고 체력 또한 가장 적은 편에 속하지만, 강력한 공격 마법과 보조 마법을 사용하여 전장의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 덕분에 숙련자가 잡았을 때 가장 강력한 효율을 내는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전투 방식에 있어 제프는 빠른 공격 속도와 민첩한 움직임을 강점으로 한다. 전용 무기인 세이버나 쇼트 소드 등을 활용한 연속 공격이 가능하며, 활을 이용한 원거리 사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방어력이 낮아 적의 공격에 취약하므로, 적절한 거리 유지와 회피 기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마법 미사일, 파이어 볼, 라이트닝 볼트 등의 공격 마법을 전략적으로 배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 된다.
제프가 구사하는 마법 시스템은 원작의 메모라이즈 방식을 간략화하여 적용했다. 게임 진행 중 획득하는 마법 스크롤을 통해 사용 횟수를 회복하거나 새로운 마법을 습득할 수 있으며, 레벨 업에 따라 사용 가능한 마법의 급수와 횟수가 늘어난다. 후속작인 ‘던전 앤 드래곤: 섀도우 오버 미스타라’에서는 엘프의 2P 이름이 카일라(Kayla)로 변경되었으나, 제프라는 이름은 시리즈의 첫 단추를 끼운 상징적인 엘프 캐릭터의 명칭으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캐릭터의 외형은 녹색 계열의 복장과 엘프 특유의 긴 귀, 그리고 날렵한 체형으로 묘사된다. 이는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관의 엘프 이미지를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캡콤 특유의 수려한 도트 그래픽과 연출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제프는 단순한 선택지를 넘어, 플레이어에게 마법과 액션의 조화라는 독특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