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생원(制生院)은 조선시대의 의료기관 중 하나로, 주로 민중의 의료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였다. 1578년에 설립된 제생원은 서울에 위치하였으며, 당초에는 왕실과 귀족뿐만 아니라 빈민 및 일반 사람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곳으로 기능하였다.
제생원의 주요 임무는 시민들에게 의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염병 예방 및 치료에 힘쓰는 것이었다. 의료진은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의 직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전통한방의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갖춘 인물들이었다. 제생원에서는 각종 질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실시하고, 민간 약초 및 처방을 연구하여 그 효과를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제생원은 또한 의학 교육의 역할도 수행하였다. 다양한 서적을 통하여 후학 양성에 기여하였고, 의사 양성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그 결과 제생원은 조선시대 의학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근대 이후에는 서양 의학의 도입 등으로 의료 체계가 변화하게 되면서 제생원의 역할은 점차 축소되었으나, 조선시대의 제생원은 당시 사회에서 중요한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