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구락부(濟物浦 龜落部)는 1883년에 설립된 조선 시대의 문화사적 기관으로, 인천 제물포에 위치하고 있다. 제물포는 그 당시 외국과의 통상항으로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구락부는 외국인들과의 문화 소통 및 정보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였다.
구락부의 설립 목적은 주로 외국인들과의 친목과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이곳은 외국 상인, 외교관 등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제물포 구락부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구락부 중 하나로, 당시 조선 사회에 서양 문화를 소개하고, 현대적 사고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제물포 구락부에는 다양한 동아리와 강연회가 조직되었으며, 특히 외국어 교육과 서양의 과학, 기술, 문학 관련 강의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이러한 활동들은 조선의 근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이후의 사대부 계층과 지식인들이 서양문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구락부는 20세기 초반 일본 제국주의의 영향 아래서 일정한 변화를 겪었고, 이후 일본의 지배 아래에서 그 기능이 축소되었다. 하지만 현재 제물포 구락부는 역사적인 가치로 인해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역사 교육 및 문화 행사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