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

제로섬(zero-sum)이란, 하나의 참가자의 이익이 다른 참가자의 손해와 정확히 일치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는 게임 이론에서 주로 사용되며, 참가자들의 전체 이득과 손실의 합이 항상 0이 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제로섬 게임에서 한 사람이 얻는 이득은 반드시 다른 사람의 손해에 상응한다.

가장 단순한 예는 두 사람이 일정한 양의 자원을 나누는 상황이다. 한 사람이 얻는 자원의 양이 늘어나면 다른 사람의 자원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이와 같이 어떤 이득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그와 같은 규모의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보드 게임이나 카드 게임에서도 자주 관찰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체스나 포커 등의 게임은 승리자가 모든 판돈을 가져가고 패자는 모든 판돈을 잃는 구조로 되어 있어, 결과적으로 승자의 이득은 패자의 손해와 정확히 일치한다.

경제학에서도 제로섬 상황이 논의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대부분의 거래는 제로섬이 아닌 경우가 많다. 협력을 통해 상호 이득을 보는 비제로섬(non-zero-sum) 게임이 더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거래나 자유 무역에서는 참가자들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시나리오가 종종 발생한다.

제로섬 개념은 갈등 관리, 자원 배분, 전략적 의사 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원이나 이익의 분배 과정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