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의제설정(Policy Agenda Setting)은 공공정책에 대한 논의와 결정 과정에서 특정 이슈나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루도록 만드는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이는 정책 형성과정에서 어떤 사안이 공식적인 정책 의제로 채택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로,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정책의제설정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 외부 요인은 매스미디어, 사회운동, 이익집단과 같은 사회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들은 특정 문제를 강조하고 이를 공론화함으로써 정치인이나 결정권자들이 해당 문제를 정책 의제로 삼도록 유도한다. 둘째, 내부 요인은 정치적 엘리트나 정책 결정자들이 해당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이다.
정책의제설정은 또한 공식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이슈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이슈의 영향력, 대중의 관심,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요구가 감지될 때 적절한 정책이 수립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과정은 정치적 자원 배분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특정 이슈가 공공의 논의의 중심에 서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정책의제설정 이론은 그 중요성과 영향을 감안할 때, 정책 분석과 정치학에서 핵심적인 연구 주제로 다루어진다. 이론가들은 이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과 프레임워크를 제시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정책 결정과 집행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