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正才)는 한국 전통 음악의 한 장르로, 주로 궁중에서 행해지던 기악과 성악을 포함하는 예술적 표현이다. 정재는 조선 시대에 발전하였으며, 궁중의 의식이나 연회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 장르는 무용과 음악이 결합된 형태로, 일반적으로 화려한 의상과 함께 공연되며, 전통의 미학을 나타낸다. 정재는 주로 사치스러운 궁중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정재의 특징 중 하나는 그 음악의 리듬과 구성이 매우 일정하다는 점이다. 정재는 주로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반주에 맞춰 진행되며, 가사는 주로 시가에서 출처를 두고 있다. 또한, 정재는 슬픈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명랑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이러한 음악적 특성은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궁중의 경치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정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육자배기'와 '보로' 음악이다. 육자배기는 더할 나위 없는 선율의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리듬은 언제나 사람을 끌어당기는 경향이 있다. 보로 음악은 주로 큰 행사나 축제에서 연주되며,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리듬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통해 정재는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정재는 현대에도 여전히 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악 공연이나 전통 문화 행사에서 종종 접할 수 있다. 궁중 문화의 유산으로서, 정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정재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악인들에 의해 새로운 해석과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재는 과거의 유산을 넘어서 현대 사회에서도 그 가치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