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참작(正常 參酌)은 법률 및 윤리적 판단에서 특정한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행위자의 행동이나 결과를 평가할 때, 그 행위자의 개인적 상황이나 사정 등을 고려하여 비난의 정도를 조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주로 범죄나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처벌이나 비판을 결정할 때 적용된다.
정상 참작은 범죄학, 법학, 그리고 윤리학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고려될 수 있다. 첫째, 행위자의 의도나 동기, 둘째, 행위가 발생한 환경적 요인, 셋째, 행위자가 처한 개인적 상황, 넷째, 행위로 인한 결과의 중대성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보다 공정하고 비례적인 처벌이나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법원에서는 정상 참작을 통해 피고인의 형량을 조정하거나, 특정한 사정이 있을 경우 면책 사유로 인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신적 고통이나 강압적인 상황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우, 정상 참작이 적용될 수 있다. 이처럼 정상 참작은 개인의 책임을 보다 공정하게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상 참작의 기준은 법적 또는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이는 각 국가의 법률이나 문화적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정상 참작의 적용이 일관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법적 판단이나 사회적 인식에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