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환국

정미환국(丁未還國)은 1895년 11월 18일에 발생한 사건으로, 대한제국의 외교와 정치적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조선과 일본 간의 강화 조약 체결과 관련이 있다. 정미환국은 명칭에서 '정미'는 1895년의 간지(干支)인 丁未를 뜻하며, '환국'은 외국에서 귀환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정미환국의 배경은 일본의 침략과 관련된 여러 사건들이 얽혀 있다. 1894년 발생한 동학농민운동과 그에 이어진 청일전쟁은 조선 내부의 혼란을 가중시켰으며, 일본은 이 기회를 틈타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였다. 1895년에는 일본군이 경복궁에 진입하고, 명성황후가 일본 공사관에 의해 assassinated되면서, 조선의 정치적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정미환국 이후, 일본은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공고히 하고 여러 가지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강요하였다. 역으로 조선은 일제의 간섭 아래에서 그 주권을 잃어갔고, 이후 1910년에는 한일합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미환국은 이러한 일제에 의한 한국의 침략과 식민지배의 토대를 만들어 준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