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精米)는 쌀의 가공 과정에서 쌀 껍질을 벗기고 고운 쌀알을 얻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쌀은 외피와 배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미 과정에서는 외부 껍질인 점질층 및 배유를 제거하여 소비자가 선호하는 흰 쌀을 생산한다.
정미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며, 기본적으로 도정, 정미, 세척, 건조의 과정을 포함한다. 도정은 원래의 쌀을 기계적으로 눌러서 껍질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후 정미 과정에서는 불순물이나 깨진 쌀알을 걸러내고, 남은 쌀알을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여 매끄러운 표면을 갖는 쌀로 만든다. 세척 과정은 정미된 쌀알의 잔여물이나 먼지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며, 마지막으로 건조 과정을 거쳐 수분을 적절히 제거하여 저장성을 높이고 품질을 유지한다.
정미된 쌀은 일반적으로 요리에 널리 사용되며, 햅쌀, 찹쌀, 백미 등의 형태로 판매된다. 정미는 쌀의 품질과 식감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소비자의 선호도 또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강을 고려하여 저정미 또는 현미를 선호하기도 한다. 이는 정미 과정을 최소한으로 하여 쌀의 속껍질과 배유를 일부 남겨두는 방법으로, 영양소가 상대적으로 더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