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정도전)

정몽주(鄭夢周, 1337-1392)는 고려 말의 문신이자 정치가로, 후에 조선시대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 정도전(鄭道傳)의 스승이다. 그는 고려의 관료로서 뛰어난 학문과 정치적 식견을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몽주는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정치 이념을 지지하며 국가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힘썼다.

정몽주는 고려 말 혼란한 정국 속에서 공민왕과 명종을 보좌하며 국가의 개혁을 시도하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개혁 정책을 추진하였다. 특히 그의 사상은 '마음의 본성'을 중시하며 도덕적인 정치 실현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고려 말의 정치적 혼란과 외세의 압박 속에서 그의 개혁 노력은 한계에 부딪혔다.

그는 또한 외세의 구원 요청을 거부하고 민족 자주성을 강조하며, 최영과 함께 고려의 독립적 입장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조선이 건국된 후, 원나라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정몽주는 정도전과 대립하게 된다. 결국 정몽주는 정도전의 지지 세력에 의해 암살당하게 되는데, 그의 죽음은 고려 조정의 내분과 대립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기록된다.

정몽주는 그가 남긴 문헌과 정치 사상 덕분에 조선 초기 정치 이념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고려의 마지막 시기를 대표하는 인물로 역사에 남아 있다. 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도 조선왕조의 기틀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