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러는 주로 다수인 팀 기반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특정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를 지칭한다. 이 역할은 특히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장르에서 두드러진다. 정글러는 주로 정글 지역에서 몬스터를 처치하고 골드를 얻으며, 자신의 팀의 다른 플레이어를 지원하기 위해 갱킹(ganking)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정글러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맵의 정글 지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정글 구역은 팀 아군의 타워와 적의 타워, 미니언 라인과는 독립된 지역으로, 여기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며 자신과 팀원들의 경험치와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글러는 팀 전체의 성장에 기여하며, 게임의 흐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글 지역에서의 아이템화가 끝난 정글러는 보통 미드나 봇, 혹은 탑 라인으로 이동해 적 챔피언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보호하는 갱킹을 수행한다.
정글러는 팀의 시야 관리를 위해 와드를 설치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정글러가 정글 지역에서 적팀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아군과 적팀의 전략을 파악함으로써 전투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정글러는 게임의 전반적인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정글러의 위치와 행동이 팀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정글러는 다양한 챔피언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진다. 어떤 정글러는 빠르고 민첩한 스킬을 갖춘 캐릭터로 적에게 기습을 가하고, 다른 정글러는 강력한 방어력을 바탕으로 아군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전투에 참여하기도 한다. 따라서 각 정글러의 특징과 능력에 따라 팀의 전략이 다양해지며, 이를 통해 팀워크와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고유한 캐릭터 특성과 아이템 선택에 따라 정글러의 역할은 범위가 넓고 더욱 전략적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