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식(1920)은 한국의 전통 음악인 정가의 한 유형으로, 주로 궁중에서 연주되던 음악을 말한다. 정규식은 ‘정규’와 ‘식’의 결합어로, ‘정규’는 규범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식’은 연주 형식을 나타낸다. 이 음악은 조선 시대에 발전하여, 궁중의 공식 행사나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규식은 그 구조와 형태가 체계적이며, 전통적인 멜로디와 리듬을 바탕으로 하여 고유의 음악적 특징을 지닌다.

정규식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대부분 국가의 경사나 왕실의 행사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음악은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그 시대의 이념과 정서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정규식의 가사는 인간 존재의 내면을 탐구하거나 자연의 경이로움, 그리고 사회의 질서와 미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처럼 정규식은 음악적 요소를 통해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연주 방식 또한 정규식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 등 다양한 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연주되며, 각 악기의 특성이 강조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정규식에서 사용되는 특유의 음계와 리듬은 궁중 음악의 다른 형태와 구별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음악적 형식은 연주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기술적 숙련도를 요구하며, 이는 정규식의 위상과 권위를 더욱 높였다.

정규식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현재에도 여전히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으며, 현대 음악에서도 그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정규식의 연구와 보존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의 소중한 유산이 지속적으로 계승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후세에게도 한국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