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토끼

절벽토끼(Oryctolagus cuniculus)는 유럽 원산지의 작은 포유류로, 주로 사막과 암석 지역에 서식하며 뛰어난 암벽 등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크기는 30~50cm에 이르고, 체중은 1.5~2.5kg 정도이다. 이들은 뒷다리가 길고 강하여 빠른 속도로 뛰어오를 수 있으며, 앞다리는 짧고 튼튼하다.

절벽토끼의 모피는 보통 갈색이나 회색으로, 이는 주변 환경과의 위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여름철에는 털이 더 밝아지고, 겨울철에는 더 두꺼워져 추위에 적응한다. 귀는 크고 직립하여 청각이 뛰어나며, 눈은 얼굴의 양쪽에 크게 자리잡아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식성은 주로 초식이며, 식물의 잎, 풀, 줄기, 나뭇잎 등을 섭취한다. 특히, 이들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물을 선호하며, 이를 통해 소화 시스템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절벽토끼는 주행성 동물로 보통 낮시간에 활동하며, 가족 단위로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번식은 대개 봄과 여름에 이루어지며, 한 번의 번식에서 3~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태어날 때 털이 없고 눈을 감고 태어나며, 약 10일 후에 눈을 뜨고 사회화가 시작된다. 절벽토끼는 주로 자연적인 포식자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주요 포식자로는 매, 여우, 뱀 등이 있다.

절벽토끼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는 데 기여하고, 다양한 포식자들이 이들을 통해 먹이망을 이룬다. 따라서 이들의 보존은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