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轉呼)는 한국 전통 음악에서 사용되는 음악 용어로, 주로 흥겨운 곡조나 장단의 변화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부분을 지칭한다. 음악의 흐름이나 감정의 전환을 위해 사용되며, 청중의 주의를 끌기 위한 효과적인 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호는 주로 판소리, 민속 음악, 그리고 춤과 함께하는 전통 공연에서 많이 발견된다.
전호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노래의 선율이나 리듬이 변화하거나 새로운 주제로 전환되는 순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고, 청중이 더 큰 몰입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예를 들어, 판소리에서는 이야기의 전개나 감정의 변화에 따라 전호가 자주 등장한다. 이를 통해 한층 더 극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음악적 구성에서 전호는 통상적으로 후렴구와 영리하게 연결된다. 후렴구는 일반적으로 반복적이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전호를 통해 새로운 선율이나 템포로 전환하면 전체적으로 더욱 다채로운 구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청중이 곡을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돕는 데에도 일조한다.
전호는 또한 전통적인 음악뿐만 아니라 현대 음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 가곡이나 팝 음악에서도 전호의 개념을 차용하여 청중의 흥미를 유도하고, 곡의 클라이맥스를 강화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연결고리를 형성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전호의 원리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