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구경 시점(omniscient point of view)은 소설이나 이야기의 서술 방식 중 하나로, 서술자가 모든 캐릭터의 생각과 감정, 배경 정보를 완전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는 독자가 캐릭터의 내적 심리를 깊게 이해할 수 있으며, 서술자는 사건의 흐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전지적 구경 시점은 1인칭이나 3인칭 한정 시점과는 달리, 다양한 인물의 관점을 동시에 다룰 수 있어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징은 독자가 캐릭터 간의 갈등이나 관계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시점의 서술자는 모든 사건의 배경, 진행 및 결말에 대한 중립적인 시각을 제공하며, 캐릭터의 미래나 숨겨진 진실에 대한 통찰을 부여할 수 있다. 따라서 독자는 인물의 동기와 행동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되며, 서사 전개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지적 구경 시점은 고전 문학부터 현대 소설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며, 다양한 장르에서 그 효과성을 발휘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