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행장

전주비행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일대에 위치한 군용 비행장이다. 공식 명칭은 전주기지이며, 항공 작전 및 훈련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육군의 소속 시설이다. 전주 시가지 북쪽에 자리 잡고 있어 도시 확장 과정에서 지역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주요 군사 시설이다.

이 비행장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0년대 초반 일본군이 군사적 목적으로 처음 조성하였으며, 해방 이후 대한민국 국군이 인수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6.25 전쟁 당시에는 유엔군과 한국군의 항공 작전 기지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1970년대에는 잠시 민간 항공기가 취항하여 여객 노선이 운영된 적이 있으나, 이용객 저조와 시설 한계로 인해 민간 항공기 운항은 전면 중단되었다.

현재 전주비행장은 육군 항공부대가 주둔하며 헬리콥터를 중심으로 한 작전, 정비, 교육 훈련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비행장 내에는 활주로, 격납고, 관제탑 등 항공 운항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비행장 주변으로 송천동과 에코시티 등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비행 소음 문제와 고도 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문제가 주민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전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주비행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 계획은 전주시 덕진구 도도동 일대로 비행장을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전주 북부권 개발의 핵심적인 과제 중 하나이다. 비행장 부지의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부지는 도시 숲이나 공공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나,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지자체 간의 협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