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여행허가

전자여행허가(ESTA, 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는 미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에 무비자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 국민들이 비행기 탑승 전에 신청해야 하는 미리 승인된 여행 허가 제도이다. 이 제도는 미국 국토안보부(DHS) 산하의 관세국경보호청(CBP)이 관리하며,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국경 통제를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전자여행허가는 Visa Waiver Program(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0여 개 국가의 국민이 적합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입력하고,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한 후 승인을 기다리게 된다. 승인 과정은 대개 몇 분 이내에 완료되며, 이메일로 통지받는다.

승인을 받은 전자여행허가는 최대 2년간 유효하며, 그 기간 동안 여러 차례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 그러나 ESTA 승인은 입국을 보장하지 않으며, 최종 입국 여부는 공항에 도착한 후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 담당자가 판단한다. 또한, ESTA를 신청할 때 제공한 정보가 정확해야 하며, 허가를 받은 후에도 여행 계획에 변경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

전자여행허가는 개인의 범죄 이력이나 건강 상태와 같은 중요한 정보를 평가하는데 사용되므로, 신청하는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기재해야 하며, 거짓 정보를 제공할 경우 ESTA 승인이 취소되거나 미국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