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

전예(全藝)는 한국 전통 무용,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종합하여 하나의 완성된 예술 형식으로 표현하는 개념이다. 전예는 '모두'라는 뜻의 '전(全)'과 '예술'이라는 뜻의 '예(藝)'가 합쳐진 용어로, 예술의 통합적이며 종합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전예는 예술의 분화가 이루어지기 전, 즉 전통적인 사회에서 여러 예술 형태가 서로 연관되어 있고 하나의 통합된 문화로 존재했던 때의 예술 양식을 반영한다. 이러한 형태는 한국의 전통 예술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예를 들어 판소리, 탈춤, 정재 등이 각기 다른 예술 형태이지만 모두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발전해왔다.

전예는 창작의 과정에서도 그 통합성을 중요시한다. 무용, 음악, 미술 등이 단순히 독립적인 장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요소를 공유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접근은 현대에 있어서도 다양한 예술가들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협업을 통해 전통 예술을 재구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전예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의 전통 예술 형식이 현대 사회에서 잊혀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전통과 현대의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예는 예술의 통합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