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은 친구니까 문제 없어'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 테시마 나츠메가 집필한 러브 코미디 소설이다. 일러스트는 히라타카가 담당하였으며, 제13회 GA 문고 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소설은 과거에 연인이었던 두 남녀가 헤어진 후에도 '친구'라는 관계를 유지하며 벌어지는 일상과 심리적 갈등을 주된 소재로 삼는다.
주요 줄거리는 주인공이 전 여자친구인 미나미와 재회하며 시작된다. 두 사람은 연인 시절의 감정을 뒤로하고 친구로서 지내기로 합의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이 교차하는 상황에 놓인다. 특히 이들이 기묘한 인연으로 인해 가깝게 지내거나 동거와 유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친구라고 주장하면서도 연인 못지않게 친밀한 거리를 유지하는 모순적인 관계가 극의 핵심 재미를 제공한다.
작품은 이별 이후의 관계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청춘들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주인공은 미나미를 단순한 친구로 대하려고 노력하지만, 불쑥 튀어나오는 연인 시절의 습관이나 질투 섞인 감정 때문에 혼란을 겪는다. 이러한 묘사는 독자들에게 미련과 새로운 시작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보여주며, 단순한 연애물을 넘어 인간관계의 거리감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서사 구조 측면에서는 전 여자친구인 미나미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새로운 인연의 등장과 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삼각관계 혹은 갈등 양상은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전 연인과의 관계가 새로운 연애에 끼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해프닝들은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전여친'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한다.
일본 현지에서는 GA 문고를 통해 출판되었으며,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만화로도 제작되어 연재되었다. 기존의 러브 코미디가 주로 연인이 되는 과정에 집중했다면, 이 작품은 연애가 끝난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현대 라이트 노벨 시장의 트렌드 중 하나인 '재결합' 혹은 '후회물'의 변주로도 평가받는다. 전 연인이라는 특수한 관계가 주는 익숙함과 설렘을 적절히 조화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