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도는 대한제국 시기부터 해양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선망의 대상인 어종인 전어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어획 기구이다. 전어의 주요 서식지는 한국의 서해와 남해 등으로, 이 지역에서 전어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잡히며, 그 맛과 질감으로 인해 인기가 높다. 전어도는 전어를 대량으로 포획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전어도는 전통적으로 널빤지로 구성된 구조물로, 얕은 바다에 설치된다. 바람과 조류의 흐름을 이용해 전어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전어도를 통해 어민들은 전어를 보다 쉽게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전어도는 주로 바다의 흐름과 조석의 변화를 고려하여 최적의 위치에 설치된다.
전어잡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을철 풍습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매년 가을이 되면 많은 어민들이 전어를 잡기 위해 전어도를 세우고, 이를 통해 잡힌 전어는 신선한 상태로 소비된다. 전어는 소금에 절이거나 구워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어 식탁에 오른다. 이로 인해 전어도는 단순한 어획 기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한국의 식문화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전어도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과 함께 어획량에 대한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전어도와 같은 전통적인 어획 방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지속 가능한 어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어도에 대한 인식과 활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어업 환경에 중요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