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傳貰)는 한국 고유의 주택 임대 제도로, 임차인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맡기고 그 대가로 일정 기간 동안 주택을 임대받는 형식이다. 전세는 일반적으로 계약 기간이 2년으로 설정되며, 계약 만료 시 임차인은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전세의 주요 특징은 임대료가 없다는 점이다. 즉, 임차인은 매월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고, 대신 초기 보증금만으로 주택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이 보증금은 주로 주택의 시가에 비례하여 설정되며, 보증금의 금액은 집주인과 임차인 간의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세는 대개 주택 소유자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하고, 임차인에게는 주거 안정성을 도모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세 계약은 보통 관습 법에 따라 운용되며, 분쟁 발생 시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의 법적 근거에 따라 해결된다.
전세 제도는 1980년대와 1990년대부터 한국에서 보편화되었으며, 주택 시장의 변동성과 경제 상황에 따라 전세 가격은 큰 변화를 겪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 전세 가격 상승과 함께 전세제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