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서신 형태로, 주로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되었다. 특히 조선시대에 유행했으며, 주로 가족, 친구, 연인 간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소식을 전하는 데 쓰였다. 전서는 글쓰기의 한 형태로, 문체나 내용이 자유로워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전서는 대개 격식 있는 문체로 쓰이기도 하지만, 친밀한 관계에서는 보다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이 사용되었다. 내용은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룰 수 있으며, 당대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전쟁이나 가뭄 등의 사회적 사건을 반영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행복이나 슬픔을 담기도 했다. 또한 전서는 일정한 형식이 없기 때문에 작성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역할을 했다.
전서의 구조는 일반적으로 머리말, 본문, 맺음말로 나눌 수 있다. 머리말에서는 받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거나, 글을 쓰는 이유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본문은 주된 내용으로, 작성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맺음말에서는 다시 한번 인사나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이처럼 전서는 규격화된 형식이 없지만, 특정한 요소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남으로써 중요한 문서로 자리잡았다.
현대에 들어서는 전서의 형태가 사라졌지만, 그 영향을 받은 다양한 표현 방식이 여전히 존재한다. 개인의 감정을 담은 편지나 메시지의 형태로 사람들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의미를 되새기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전서는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여겨지며, 문학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어 연구와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서는 단순한 서신을 넘어, 한국인의 정서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