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電報)는 전기 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통신 방식 중 하나이다. 전보의 가장 큰 특징은 메시지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송신하고, 수신 측에서 이를 다시 원래의 문장으로 변환하는 점이다. 전보는 19세기 중반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산업혁명 이후에는 상업 및 정부 통신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전보의 초기 형태는 모스 부호를 사용한 통신이었다. 모스 부호는 점과 선으로 구성된 신호 체계로, 이를 통해 문자를 표현하고 전송할 수 있었다. 최초의 전신이 발명된 이후, 전보는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송을 가능하게 하였고, 이를 통해 상업 활동 및 군사 작전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전보는 종종 긴급한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되었고, 특히 중요한 발표나 사건에 대한 빠른 소식 전달에 적합했다.
전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였다. 20세기 중반, 전화와 텔레그램 등의 새로운 통신 수단이 등장하면서 전보의 사용 빈도는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특정 상황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전보는 그리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식적인 문서로서 사용되었으며, 타인에게 중요한 소식을 전달할 때 활용되었다. 특히, 결혼식 초대장이나 경과 통지 등을 전보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전보 서비스가 거의 없어지고 디지털 통신 수단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메일, 문자 메시지, 소셜 미디어 등의 발달로 인해 전보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지만, 전보가 정보 전송 방식으로서 역사적 의의는 여전히 크다. 전보는 통신 기술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으며, 현대 통신 기술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