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륜성왕(轉輪聖王)은 불교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이상적인 통치자의 모습과 관련이 있다. 전륜성왕은 '전륜(轉輪)'이라는 말이 상징하는 바와 같이 세계를 다스리는 권력을 지닌 왕을 의미한다. 전륜성왕은 대개 불교의 이상적인 왕권을 대표하며, 불교 경전인 《법화경》, 《성론》 등에서 자주 언급된다. 그는 중생을 구제하고, 정의를 실현하며, 평화를 가져오는 왕으로 묘사된다.
전륜성왕은 일반적으로 4가지 속성을 가진다. 첫 번째는 '소식(所識)'으로,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는 지혜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소행(所行)'으로,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동하는 능력을 나타낸다. 세 번째는 '소인(所忍)'으로, 모든 중생에 대한 인내와 자비심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소덕(所德)'은 부여받은 덕성을 의미하며, 이는 전륜성왕의 통치가 자연스럽게 풍요로움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것을 암시한다.
전륜성왕은 불교에서 단순히 정치적인 인물만이 아닌,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이념을 내포하고 있다. 전륜성왕의 통치 아래에서는 전쟁이 없고, 모든 중생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형성된다. 그로인해 전륜성왕은 단순한 왕의 역할을 넘어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잡이로 여겨진다.
불교의 전륜성왕 개념은 동양 문화와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러 왕조들이 이 개념을 통해 권력을 정당화하고, 통치 이념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전륜성왕의 이미지는 단순한 신화적 존재를 넘어, 사회와 정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